








<Inside out> 2019 Jung yejun, Oh han sang, Seo jung soo, miniature, drawing, music video, text
<인사이드 아웃>은 세 작가가 가상 인물의 신체적 감각기관에 동화하여 평범한 일상 사건에 겪는 감각의 경험을 상이한 각자의 글과, 이미지로 표현한 작업이다. 세 작가의 앞 이름을 딴 가상의 인물 ‘정한수’의 집을 항구적 공간으로 두고 각기 다른 이야기를 엮으며 시작된다. 이후에 작가들은 텍스트로 묘사된 ‘정한수’의 집을 서로 각기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미니어처로 재현하여 언어에서 연장을 가진 사물로서, 집이라는 공동체를 구성해보려 시도한다.
시놉십스
정한수는 복학을 앞두고 학교 앞 새집을 계약했다. 혼자 살아본 적이 있었으랴 처음인 그에겐 모든 것이 낯설다. 텅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 평소 좋아하던 디자인의 가구들을 하나씩 주문하고 살림에 불편함을 느끼고 나서야 인터넷과 도시가스를 신청한다. 어느 날, 그의 집에 첫 방문자가 생겼다. 가스 신청을 위해 온 도시가스 기사는 정한수에게 계약서와 서명을 위한 파란색 펜을 쥐여 준다. 그는 조심스레 펜을 움켜잡고 기사가 요구한 서명란을 향하여 모든 감각을 동원한다.
<코레스퐁동스>는 가상 인물 ‘정한수’의 집에서 정한수와 사물들에 깃들여진 존재와 교감한다는 이야기를 로맨스 장르의 뮤직비디오로 제작하였다. 만물 조응은 사람들과 사물 사이의 접촉에서 시작된다.
<코레스퐁동스> 가사
코레스퐁동스
너의 이름 위에 내 이름을 적고
마주보며 숨결에 젖다
이미 그땐
나 너 되고
이미 그땐
나 ㄴㅏ ㄴㅓ 너
<Inside out>, sing channel video, 5m8s, 2019
<Correspondance>, sing channel video, 3m19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