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예루살렘 에는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는 못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가끔 천사가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임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에겐 어떤 병이라도 낫는다는 전설이 있다. 38년동안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못해 병고침을 받지 못한 자가 있었으니, 그는 여전히 그 못에서 천사가 내려오길 기다렸다. 그날에 예수가 왔고 그에게 질문한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한복음 5장 6절) 예수는 병자에게 일어나 걸어서 자리를 떠나라 하였고 그는 낫고 자리를 떠났다. 전설을 역전한 예수가 일으킨 기적은 무엇인가.
하나.
3개월전 이승만 광장 송구영신예배에서 일어난 ‘천사 목격담’은 유튜브 상에 크게 퍼졌다. 나는 그들이 본 천사가 담긴 영상을 보아도 기계적인 빛의 움직일 뿐 어떠한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님을 인지했다. 영상 속 목격자들은 확신에 차있는 듯 기뻐 서로에게 간증했고 많은 사람이 보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둘.
방역으로 인해 집밖을 나가지 못하였다. 자택 근무, 자택 학업 등 의자에 앉아 책상 위의 모니터를 보는 습관은 변비라는 이전에 겪지 않았던 고충을 안게 했다. 한 블로거가 알려준 치료 방법은 정해진 순서에 맞게 체조를 따라 하는 것. 어떻게 동작 몇 개로 변비가 해결된다는 것인가. 의심을 가지고 어딘가 모자란 뻣뻣한 동작으로 이리저리 흉내내본다.
?
벌써 신호가.
나가며.
예수는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된 나음 받은 병자에게 말한다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14절) 예수가 말한 죄가 무엇일까 나는 한동안 생각하며 전광훈 목사 집회에 모인 신도들을 떠올린다. 전광훈 목사 신봉자들은 공동체가 일궈온 높은 세계관에 의해 뻣뻣한 고개로 단순하고 주어진 세계를 내려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의 기적은 단순히 앉아서 서기 정도의 행동 실천에서 비롯된다. 신비는 먼 밖의 일에 있지 않다.

<Numinose>, watercolor painting on paper, 58*77cm, 2020

<쾌변을 위한 12체조, 12 gymnastics for a good bowel movement>, watercolor paintingon paper, 58*77cm, 2020
<Pool of Benethda>, projection mapping video, 6m24s, 2020









2020. 6.2 - 6.5, Kaywon University of Art and Design In Chango 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