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쫓아갔었다. 사실 난 침묵을 사랑한다. 어디 쯤 닿았을까 머물러간 자리는 사라지고 아지랑이만 읽는다. 멀지도 않은데 닿지 못하니 어지럽기 시작한다.
조금만, 조금만 더. 흘러갈려는 너를 힘주어 움켜 잡았다. 꽤 성공적으로 잡았다고 손 아귀가 들썩거리는 것을 가르키며 말했다. 욕심이었을까, 힘을 더 줄 수록 손가락 마디 사이 사이로 쏜살 같이 미끄러져 사라진다. 이젠 내겐 요동 에대한 기억과 지우지 못한 자존심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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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동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신을 가르키며 처음 정의한 용어이다. 그것 은 모든 세계의 근원이자 목적이 되고 세계는 이를 위해 움직이지만, 부동의 동자는 상위 목적이 없기에 타의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신의 움직임을 상상 해보자. 어떤 모양일까? 만약 움직임이 없다면 신을 어떻게 포착할 수 있는 가? 지난 생활 속에서 의심가운데 순간을 드로잉으로 남겨두고 있었다. 경이 롭다 또는 자극적이다 등 머리와 피부로 추측한 단상을 디지털스캔과 OHP필 름 인쇄, 자외선 감광과 잉크 복사의 과정을 거처냈다.

실크스크린을 통해 평행하거나 정지한듯 보이는 이 움직임에는 왜곡과 변색, 실수와 자동화 등 일련의 복사 과정이 있었다. 이로서 신과 더 멀어졌을 지도 모르지만 나는 신의 변주된 춤을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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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렉션 

찰나의 순간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짧은 영상이 덧입혀 있다. 각 그림에 맵핑된 프로젝션 이미지는 참가자가 일으키는 소음에 자의적으로 반응 하거나 물리적 버튼으로 타의로 구상의 자연물 이미지를 드러내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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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after you. Actually, I love silence. Where did it reach? The place where it stayed disappeared and only reads the haze . Starting to feel dizzy ,not reaching it even though it's not far away.  Just a little more. I grabbed you with all my might. It was quite successful,I said, pointing to a grip. Was it greed? The more power I have, the more you slip between my fingertips and disappear. Now only all I have left is longing for fluctuations and unerasing p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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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tle of the work, 'Unmoved mover' was first defined by Aristotle to refer to God. It becomes the source and purpose of every world, and the world moves for it, but it does not move because there is no higher purpose.Let's imagine the movement of God. What does it look like? How can God be captured if there is no movement? I've been asking this question in my life and I've left a wonderful moment of sensibility in my drawing. Through this 2"35 engraving exhibition, I transformed my specific drawing into a simple and abstract one. The movement of God, which existed in reality, was expressed as a line-like image that seemed to have stopped parallel through the silk screen and as a short fluctuation that could not be seen unless one put one's heart and soul into it. The work does not end like this. The audience sees images that have been mapped differently by clip. Images are distorted or embellished (sea, tree, fire) in response to the noise generated by the participants, guiding them to a brief sense of metaphysical pres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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